
북한이 10일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야간 열병식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이 처음으로 공개되며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 북·중·러 최고위급 나란히 주석단에

이번 열병식에는 북한의 리창 총리, 러시아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베트남 럼 서기장 등이 주석단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지난달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서 이어 ‘북·중·러 연대 퍼포먼스’가 다시 한번 평양에서 재연된 셈입니다.
이로써 북한은 이번 행사를 통해 ‘반미(反美) 연대’의 결속력과 국제무대에서의 존재감을 동시에 부각하려는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 신형 ICBM ‘화성-20형’ 공개… “최강의 핵전략 무기체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보도를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최강의 핵전략 무기체계인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20형’ 종대가 열병식 주로를 가득 메웠다”고 전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 약 1만 5,000km, 즉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 가능한 장거리 핵미사일로 분석됩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달, 이 미사일에 탑재될 신형 고체연료 엔진 개발 완료를 공식 선언했는데요.
고체연료 방식은 액체연료보다 발사 준비 시간이 짧고 은폐·기동성이 뛰어나, 실제 전투 상황에서 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 신형 탱크 ‘천마-20형’과 극초음속 미사일도 등장

이번 열병식에서는 ICBM 외에도 신형 전차 ‘천마-20형’, 155mm 자행평곡사포, 극초음속 중장거리 전략미사일(MRBM) 등 다양한 무기체계가 함께 등장했습니다.
특히 대남(對南)용으로 분석되는 **극초음속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화성-11마’**도 포착되며 한반도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무인정찰기·공격드론·수상 및 수중 무인 타격수단 등 신형 무인전력도 대거 선보여, 북한이 첨단 전쟁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 해외 파병부대 첫 등장… 러시아 국기 등장 눈길

열병식에는 러시아 국기를 앞세운 부대 종대도 등장했습니다.
이는 러시아 파병 경험이 있는 특수부대로 추정되며, 북한 열병식에 해외 파병군이 등장한 것은 처음입니다.
북·러 간 군사 협력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됩니다.
⚡ “강위력한 자위 국방력의 실체” 강조
노동신문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생존권과 발전권 수호를 위한 자위 국방력의 정수”라며, 북한이 이번 열병식을 통해 보여준 전략무기 체계가 절대적 힘의 상징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번 열병식은 직접적인 대남·대미 위협 발언 없이 진행됐지만,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ICBM ‘화성-20형’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사실상 핵무력 과시를 통한 미국 견제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 총평
이번 열병식은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니라,
- 북·중·러 연대 강화,
- 대미 견제력 과시,
- 핵무력 실전 배치 가능성 시사
라는 세 가지 메시지를 동시에 담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이러한 행보가 향후 한반도 안보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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